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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다시, 밴드의 시대 [밴드시대] ①

시시각각 변해가는 대중음악 트렌드 속, 2024년 봄 눈에 띄는 장르는 단연 밴드 음악이다. 아이돌 댄스·힙합 음악 일변도였던 K팝 신에 밴드 열풍이 불고 있다. 밴드 음악이 소위 그들만의 신(SCENE)을 벗어나 메이저의 영역으로 통하는 음원차트까지 점령하는 분위기에, 혹자는 돌고 돌아 다시 밴드의 시대가 도래했다고도 평한다. 부활, 시나위, 넥스트 등으로 이어져 온 80~90년대 밴드신의 계보를 읊을 것도 없이, 데이식스·잔나비·루시·실리카겔·나상현씨밴드 등 요즘 대중음악신에서 종종 ‘대세’로 거론되는 뮤지션의 면면만 봐도 이같은 밴드 열풍을 확인할 수 있다. 특정 뮤지션의 활약이 유독 돋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불과 3~4년 전과 비교해도 대중음악신은 물론, 음악을 필요로하는 행사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밴드의 위상이 많이 달라졌단 게 업계 중론이다. ◇ 마이너서 메이저로…음원차트 활약·축제 러브콜 기타, 베이스, 건반, 베이스 등 아날로그 악기는 장르 초월 모든 음악 퍼포먼스의 근간이 됐지만 이를 전면에 내세운 밴드 음악은 장르 측면에서 특히 트렌드 변화의 흐름을 많이 탔다. 밴드 음악은 극단적 퍼포먼스로 회자되는 일명 ‘카우치 사건’ 파문을 딛고 2000년대 후반 인디 음악 열풍 속 야외 페스티벌이 폭증하며 밴드신 자체가 융성했지만 2010년대를 잠식한 힙합 열풍 속 다시 주변부로 밀려났다. 하지만 묵묵히 자신들만의 음악을 하며 다시 도래할 ‘밴드의 시대’를 꿈꿔오던 밴드들은 오직 음악과 퍼포먼스의 힘으로 그들의 시대를 스스로 일궈냈다. 데이브레이크, 페퍼톤스, 몽니, 10CM, 옥상달빛 등 2000년대 중·후반 결성 및 데뷔한 팀들은 물론 쏜애플, 더 로즈, 설, 루시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명성을 높이고 있는 K밴드들의 활약도 독보적이다. YB, 자우림, 크라잉넛 등 90년대 데뷔한 선배 라인업 또한 여전히 무대 위에서 건재하다. 차트에서도 밴드 음악은 눈에 띈다. 가장 주목할 팀은 데이식스다. ‘예뻤어’, ‘한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 7~8년 전 발표곡들이 역주행해 음원차트 10위권에 자리잡은 데 이어 신곡 ‘웰컴 투 더 쇼’까지 사랑받으며 밴드신 대표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김계란 밴드’로 주목받은 여성 4인조 밴드 QWER의 기세도 맹렬하다. 트위치 스트리머, 틱톡커 등 본업 영역을 지우고 뮤지션으로 거듭난 이들은 데뷔곡 ‘디스코드’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데 이어 최근 발표한 ‘고민중독’이 멜론 톱100에서 10위권을 넘볼 정도로 대박을 쳤다. 이처럼 밴드신 자체의 고무된 분위기 속 원위,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등 대형 기획사 소속 밴드들도 새 앨범으로 야심차게 출격한다. 원위는 17일 미니 3집 ‘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로 완전체 복귀했다. 데뷔 첫 월드투어를 성료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오는 30일 첫 정규 앨범 ‘트러블슈팅’을 발표한다. 지난달 디지털 싱글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루시는 오는 6월 데뷔 첫 월드투어에 나선다. ◇ 아이돌 댄스 음악에 피로감, 여백의 미 밴드 각광대중음악신에 불고 있는 밴드 바람에 그간 힙합 뮤지션에 밀렸던 밴드 뮤지션들을 향한 행사 러브콜도 증가세다. 업계 관계자들은 “축제 등 트렌드 변화에 가장 민감한 각종 행사업계에서 뮤지션 섭외의 무게중심이 기존 힙합에서 밴드로 옮겨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음악 트렌드의 변화가 뚜렷하다”고 귀띔했다.이같은 대중음악신의 분위기에 대해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최근 4~5년 사이 아이돌 음악이 K팝을 대표하며 주류 매체나 차트에 도배되는 현상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아이돌 일변도 K팝에 피로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플랫폼 다변화 시대를 맞아 특정 장르보다는 분위기로 구성된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해 음악을 소비하는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는데, 음악적으로 기승전결이 있고 청량하면서도 여백이 있는 밴드 음악들이 재조명되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임 평론가는 “아이돌 중심의 K팝 곡들 중엔 일반 대중에게 크게 공감이 가지 않는 곡도 많고 듣기 부담스러운 면도 있었으나 음원 사이트별 맞춤형 큐레이션이 강해지면서 본인 취향에 맞는 선곡의 음악을 선호하는 경향성이 나타나고, 그 과정에서 대중의 뮤직 리터러시도 강해졌다. 좋은 음악을 판단하는 소비자들의 듣는 귀가 높아진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밴드 음악들이 재조명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타 장르와 차별화되는 밴드 음악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임 평론가는 “기존 댄스음악들이 점점 더 EDM화 되고, 작업 과정에서 보컬 등에 많은 처리를 거쳐 인위적으로 텐션을 올려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리스너들이 그 소리들에 알게 모르게 피로해진다. 반면 기타 등 밴드 음악의 주요 악기들은 아날로그적 측면이 많고 귀를 기울일수록 더 입체적이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지점이 있다”면서 “사운드적으로 여백이 생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위성을 배제한 아날로그의 자연스러움에 대중이 음악적 재미를 느끼는 추세”라고 분석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8 06:30
프로야구

[IS 인천] 타율 1할7푼? 이숭용 감독 "한유섬이 치면 이기더라고요"

"(한)유섬이가 치는 날에는 이기더라고요."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환하게 웃으며 전한 기분 좋은 징크스다. 3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끈 한유섬(35)의 모습을 반겼다. SSG는 지난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한유섬은 2-2로 맞선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손현기로부터 중월 솔로홈런을 쳤다. 올 시즌 6호포. SSG가 승리한 직접적인 배경은 7·8회 상대 수비 실책으로 생긴 틈을 놓지 않고 파고 들어 동점과 역전을 만들어낸 것이다. 사령탑 이숭용 감독은 한유섬의 홈런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2018시즌 41홈런을 치며 KBO리그 대표 거포로 올라선 한유섬은 지난 시즌은 타율 0.273, 7홈런에 그치며 장타력 저하를 겪었다. 하지만 올 시즌 15경기만에 홈런 6개를 쳤다.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니다. 타율은 0.170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홈런이 나오고 있다는 게 밸런스가 나쁘지 않다는 얘기"라며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이 도입되며 타자 키에 따라 다른 스트라이크존이 적용되고 있는데, (자세를 낮추는) 기마 자세로 치는 유섬이는 이런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결국 자신이 극복할 문제다. 이런 점을 고려해도 중요한 순간 (적시타나 홈런을) 쳐주고 있다.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타격 컨디션에 따라 타순은 조정할 생각이다. 팀 리더 추신수가 부상 여파로 빠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완전체' 타선을 구축했을 때 여러가지 변화가 불가피하다. 사령탑은 선수가 가급적 좋은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끌 생각이다. 한편 9일 키움전에서 3연패를 끊은 SSG는 10일 2차전에서 최지훈(중견수) 박성한(유격수) 최정(3루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하재훈(우익수) 한유섬(지명타자) 이지영(포수) 고명준(1루수) 안상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김광현이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0 12:08
국가대표

'이강인 선발 제외' 황선홍 “사사로운 감정은 사치, 후회는 없다” [IS 상암]

“사사로운 감정은 사치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태국전 선발 라인업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제외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여러 감정이 개입된 결정이 아니라 오롯이 팀 승리만을 위해 구성한 베스트 라인업이라는 것이다.황선홍 감독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 1-1 무승부 직후 기자회견에서 “승리하기 위해 준비했다. 베스트 라인업도 그렇게 짰다”며 “후회는 없다. 다음 경기도 컨디션을 면밀히 파악해 베스트 라인업을 짤 것”이라고 했다.이날 황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주민규(울산 HD)와 손흥민(토트넘)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마인츠05)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많은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은 전날에야 첫 훈련에 합류한 탓인지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진 뒤 후반 17분에야 교체로 투입됐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 측면에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끝내 팀을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이날 경기는 결과만큼이나 선수들이 앞선 논란들을 극복하고 하나로 뭉치는 것 역시 중요했다. 황 감독은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원팀’이 됐다고 자평했다. 황 감독은 “선수들이 100% 하나 된 마음으로 경기했다고 생각한다. 결과가 아쉽고 어려움이 잇지만, 우리 모두가 다 같이 극복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했다.다만 결과에 대해서는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태국의 강력한 압박에 흔들렸다. 전반 중반 이후에야 주도권을 잡아 결국 전반 42분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16분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한 뒤, 끝내 균형을 깨트리지 못한 채 1-1로 비겼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태국은 101위. 더구나 이날 경기장엔 6만 5000명에 가까운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도 무승부에 그친 결과였다.황선홍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어웨이 경기(26일)가 남아 있다.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잘 극복해서 어웨이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다음은 황선홍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추운 날씨에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는데 죄송하다. 선수들은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어웨이 경기가 남아 있다. 실망스럽긴 하지만 잘 극복하고 어웨이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준비 기간이 짧았고, 완전체로 모인 훈련도 얼마 하지 못했다. 조직적인 부분에서 얼마나 기대만큼 나왔나.“조직 기간이 짧았다는 건 핑계일 수 있다. 다만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떨어진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밸런스적으로 극과 극을 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결과만큼이나 원팀을 만드는 것도 중요했다고 본다. 선수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뛰었다고 보시는지.“저는 선수들이 100% 하나 된 마음으로 경기했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전가하는 말이 아니다.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시간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지만 선수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이나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은 100% 신뢰를 보낼 수 있을 정도였다. 결과가 아쉽고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모두가 다 같이 극복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했는데, 오늘 경기가 이를 털어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나.“충분히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태국이 수비로 돌아갈 때 계속 조직적이었다. 후반에 주문한 부분이 있을 텐데, 어느 정도 이행이 됐는지.“상대는 전환의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조직적으로 수비하는 팀이다. 하지만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모든 것들을 다 대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리드 상황이었기 때문에 볼을 소유하면서 상대를 어렵게 만들자는 이야기를 했다. 전반에는 무리하게 가운데로 볼을 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끊기면 카운터 상황이 많이 벌어졌다. 그걸 수정해서 후반을 준비했다. 불행히도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 상대 페이스로 넘어가는 상황이다. 밸런스가 무너져도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선수들이 이행하려고 하는 주문들은 하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결과가 아쉬울 뿐이다.”- 데뷔전을 치른 주민규 플레이에 대한 평가는. 후반 17분 만에 교체했는데.“사실 주민규 선수는 제 역할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교체는 여러 가지 계산이 된 부분이다. 변화를 주고 경기를 주도하고 싶어서 그런 선택을 했다. 불행히도 교체하는 타이밍에 실점을 했다. 경기에 엇박자가 나지 않았나 생각한다.”- 경기 전 이강인 선발도 고민했나. 그 타이밍(후반 17분)에 투입한 배경은.“리드 상황에서 볼을 다룰 수 있는 선수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준비하면서 사사로운 감정은 사치라고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승리하기 위해 준비했다. 베스트 라인업도 그렇게 짰다. 후회는 없다. 다음 경기도 컨디션을 면밀히 파악해서 베스트 라인업을 짤 거고 경기를 준비할 거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21 22:53
연예일반

[IS포커스] 데이식스·NCT드림·웬디…비비 ‘밤양갱’ 뚫을 3월 컴백주자는?

새순이 움트는 3월을 앞두고 가요계는 컴백 러시로 분주하다. 2월에 비비 ‘밤양갱’이 아이유, 르세라핌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차트 복병으로 떠오른 가운데, 3월 컴백 라인업도 쟁쟁해 과연 누가 음원차트 상단을 강타할지 주목된다. ◇보이그룹 릴레이 컴백컴백의 최고 기대주는 ‘군백기’를 마치고 완전체로 돌아오는 밴드 데이식스다. 이들은 3월 중순 2021년 4월 발매한 미니 7집 ‘더 북 오브 어스 : 네겐트로피 – 카오스 스왈로드 업 인 러브’ 이후 3년만에 컴백한다. 멤버 4인의 릴레이 군 복무로 완전체로서 긴 공백을 가졌던 데이식스는 지난해 ‘군필’ 밴드로 거듭났고, 봄꽃과 함께 반갑게 돌아온다. 데이식스는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 수년 전 발표했던 곡들이 역주행하며 음원차트 상위권을 달리는 등 주가가 한껏 높아진 상황. 이에 신곡으로 보여줄 정주행 화력 또한 기대를 모은다.그룹 하이라이트는 1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스위치 온’으로 컴백을 확정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22년 11월 발매한 미니 4집 ‘애프터 선셋’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것으로,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아 발표하는 첫 결과물이라 더욱 특별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바디’를 비롯해 5곡의 신곡이 수록된다. 멤버 이기광이 타이틀곡을 비롯한 다수 곡 작업에 참여해 하이라이트만의 색채를 녹여냈다. ‘글로벌 대세’ NCT 드림도 월말 미니앨범으로 컴백한다. 이들의 컴백은 지난해 7월 발매한 정규 3집 ‘ISTJ’ 이후 약 8개월 만으로, 이들은 짧고 굵은 앨범 활동을 펼친 뒤 5월부터 월드 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ISTJ’로 초동 365만 장을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한 NCT 드림은 새 앨범을 통해 다시 한 번 팬덤과 대중을 동시에 사로잡는다는 각오다. 이들 외에도 5세대 보이그룹 대표주자인 싸이커스가 8일 세 번째 미니앨범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트라이얼 앤 에러’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템페스트가 11일, 루네이트가 13일, 세븐어스가 15일 각각 컴백 릴레이 예정이다. ◇로이킴·대성→웬디·청하 ‘솔로대첩’화끈한 솔로대첩도 예고됐다. 사흘이 멀다 하고 컴백 가수들의 앨범이 쏟아져나올 예정이다. 3월 솔로 컴백의 시작은 로이킴이 끊는다. 로이킴은 4일 새 싱글 ‘봄이 와도’를 발매한다. 꾸준히 OST에 참여하고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 등 예능을 통해 대중과 호흡한 로이킴이 ‘봄봄봄’을 잇는 또 하나의 봄캐럴을 완성할지 주목된다. 빅뱅 대성은 5일 싱글 ‘폴링 슬로우리’로 돌아온다. ‘폴링 스로우리’는 대성이 지난해 발표한 ‘어쩌다 사장3’ OST ‘나성에 가면’과 리메이크 싱글 ‘흘러간다’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무려 13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다. 주로 일본에서 솔로 활동을 해온 대성은 이번 신곡 발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국내 활동도 나선다. ‘발라드 여신’ 지아는 7일 신곡 ‘병원에선 괜찮다고 해’를 발표한다. 지난 달 플렉스엠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한 후 처음 발매하는 신곡으로 ‘사랑하기 싫어’, ‘사랑..그게 뭔데’,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니’ 등의 히트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지아표 발라드 곡이다. 3월 중순부터는 걸그룹 멤버들의 솔로 컴백 러시가 펼쳐진다. 첫 주자는 레드벨벳 웬디다. 12일 두 번째 미니앨범 ‘위시 유 헬’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웬디가 2021년 4월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라이크 워터’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웬디의 탁월한 가창력과 이전에 보지 못한 색다른 감성이 담길 전망이다.이틀 뒤엔 오마이걸 유아가 출격한다. 유아는 14일 첫 싱글 앨범 ‘보더라인’을 들고 1년 4개월 만에 컴백한다. 유아는 첫 솔로 데뷔곡 ‘숲의 아이’를 통해 몽환적인 음악과 콘셉트로 독창적인 세계를 보여줬고, 두 번째 미니 앨범 ‘셀피쉬’에서는 스타일리시한 음악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어 이번 앨범으로 보여줄 모습 또한 기대를 모은다. 에이핑크 멤버 김남주도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로 18일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김남주가 2020년 9월 발매한 첫 싱글 ‘버드’ 이후 솔로로는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특히 지난해 현 소속사 초이크리에이티브랩에 새 둥지를 틀고 처음 선보이는 음악이라 남다른 기대를 받고 있다. ‘솔로퀸’ 청하도 3월 컴백을 준비 중이다. 청하는 2022년 7월 ‘베어 앤드 레어 파트1’ 앨범을 발매했고 같은 해 10월 덴마크 출신 뮤지션 크리스토퍼와 협업한 곡인 ‘웬 아이 겟 올드’를 발매한 것을 끝으로 신곡을 내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박재범의 음악 레이블 모어비전과 전속계약을 맺은 청하는 새 출발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외에도 B.A.P 출신 방용국은 자신의 생일인 31일 세 번째 EP ‘3’으로 컴백한다. 지난해 5월 발표한 두번째 EP ‘더 컬러즈 오브 러브’ 이후 10개월 만의 신보로, 월드투어를 통해 한층 깊어진 그의 음악 세계가 고스란히 담길 전망이다. ◇‘하이브 막내’ 아일릿→‘유니버스 티켓’ 유니스…신인 출사표 서바이벌 출신 신인 걸그룹 두 팀도 출격 대기 중이다. 아일릿은 지난해 6~9월 방영된 ‘알유넥스트(R U NEXT?)’를 통해 선발된 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 등 5인으로 이뤄진 다국적 그룹으로 르세라핌, 뉴진스를 잇는 하이브 레이블즈의 세 번째 걸그룹을 예고했다. 이들은 25일 데뷔 미니 1집을 발매한다.유니스는 SBS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진현주, 나나, 젤리 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 등 최종 8명이 데뷔조로 선발됐다. 이들은 오는 3월 데뷔를 목표로 현재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한 음원차트 관계자는 “3월 컴백이 예정된 가수들 중 음원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들이 적지 않은 만큼 차트 상위권에는 변동이 예상된다. 롱런하는 봄캐럴의 상위권 진입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9 05:22
프로야구

전력 유지=강팀 평가...KIA 타이거즈 야수 두 기둥이 전한 믿음

KIA 타이거즈 오프시즌 현안이 하나씩 마침표를 찍고 있다. 핵심은 전력 유지. 재도약이 절실한 명가의 핵심 선수들은 후배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KIA는 2024년 돌입과 함께 계약 소식을 차례로 전했다. 내부 내야 자유계약선수(FA)이자 2022·2023시즌 팀 주장이었던 김선빈(34)과 지난 4일 3년 총액 30억원에 계약했다. 긴 줄다리기가 이어졌지만, 결국 동행을 결정했다. 2008년 KIA에 입단한 김선빈은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루 뒤 KIA는 팀 맏형 최형우(40)와 연장 계약했다. 1+1년, 총액은 최대 22억원이다. 역대 최고령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을 안기며 선수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더불어 이틀 뒤인 7일에는 메이저리그(MLB)에서 10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 영입을 발표했다. 이미 2022·2023시즌 뛰었던 '테스형'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재계약한 상황. 이제 남은 건 외국인 선수 한 자리다. 신중을 기하고 있다. KIA는 2023 정규시즌 폐막 직전 주전 포수 김태군과도 연장 계약했다. 외부 FA 영입은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포지션에 성장이 기대되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양현종·이의리·윤영철이 지키는 국내 선발진은 리그 상위권이다. KIA는 투·타 밸런스가 뛰어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시즌 개막 전엔 가을야구 진출 후보를 넘어 우승 후보로도 거론됐다. 하지만 개막 전후로 주축 선수 부상자가 나왔고,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는 기대에 못 미쳤다. 주축 선수들이 모두 복귀해 '완전체' 라인업을 구축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9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이후 나성범·최형우·박찬호·최원준 주전 야수들이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하며 6위에 그쳤다. 올겨울 핵심 선수 이탈을 막고 전력을 유지한 KIA는 재도약을 노린다. 경험을 얻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 잠재력까지 더해, KIA의 도약을 전망하는 야구인이 많다. 당장 2023시즌 통합 우승을 이끈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도 KIA 전력을 치켜세운 바 있다. KIA 선수들은 한창 뜨거웠던 지난해 늦여름, KIA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패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했다. 부상 암초에 가을축제에 나서지 못했지만, 팀 저력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 야수진 두 기둥 나성범(34)과 최형우(40)는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다. 2024시즌 새 주장이 된 나성범은 지난 12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KIA는 더 높은 위치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할 수 있는 팀이다. KIA팬에게 긴 가을 그리고 우승을 선사하고 싶다"라고 전한 바 있다. 최근 연장 계약을 마치고 전화 인터뷰를 한 최형우도 "지난해처럼 부상자가 많지 않고, 외국인 선수만 (평균 이상의) 기량을 갖춘 선수가 합류하면 상대가 쉽게 이길 수 없는 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나성범은 2022시즌을 앞두고 역대 비해외파 최고액인 150억원(6년)을 받고 KIA와 FA 계약했다. '우승 청부사'로 기대 받고 있는 만큼 책임감이 크다. 최형우는 남은 선수 생활 목표로 KIA가 지속적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팀 저력을 믿는 나성범과 최형우는 후배들이 자신감을 강조했다. 나성범은 "모두 성인이고 프로 의식도 강하기 때문에 주장이라고 이전과 다른 말을 하진 않을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자신과 팀을 위해 준비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원래 대화를 많이 건네는 편은 아니지만, 주장으로서 먼저 다가설 것이라는 각오도 전했다. 최형우가 전한 메시지도 다르지 않다. 입단 4년 차였던 2005년 소속팀(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을 당했던 그는 굴곡 속에서도 리그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 통산 타점 1위에 올라 섰다. 평소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에 감탄했던 최형우는 PS에 진출하지 못한 2023시즌도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야구는 멘털 스포츠이기 때문에 결국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더라. 결과를 떠나 그동안 쌓인 경험이 자신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스스로 믿었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막판 부상으로 순위 경쟁을 이끌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있다. 2025년을 맞이할 때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을 것이라는 개인 각오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8 14:07
프로농구

‘완전체’ 첫발 디딘 KCC, 3점을 막아야 한다

프로농구 부산 KCC가 기대대로 화려한 공격을 뽐내고 있지만, 허술한 외곽 수비 탓에 고전하는 모양새다. 특히 상대 팀은 KCC만 만나면 고감도 3점슛을 터뜨리며 ‘슈퍼 팀’을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마침내 완전체를 꾸린 KCC의 첫 번째 과제는 외곽 수비 강화다.KCC는 지난 2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81-96으로 크게 졌다. 이날 전까지 10연패를 기록 중인 한국가스공사에 덜미를 잡힌 KCC는 홈 3연전 첫 일정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7패(3승)째를 기록한 KCC는 8위를 지켰다.이번에도 외곽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KCC는 올 시즌 유독 3점슛 수비에 애를 먹고 있다. 상대 팀도 KCC만 만나면 고감도 외곽슛을 뽐낸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3점슛 24개 중 11개에 성공해 46%라는 빼어난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한국가스공사의 시즌 3점슛 성공률이 31.8%였던 것을 감안하면, KCC의 외곽 수비는 ‘자동문’이었던 셈이다. 한국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30득점) 앤드류 니콜슨(25득점)은 무려 8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KCC를 농락했다.KCC의 외곽 수비 약점은 기록으로도 두드러진다. KCC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3점슛 성공(11.2개)을 허용했다. 성공률은 무려 41.9%(1위)에 달한다. 최근 주전으로 나서는 허웅·이호현·정창영 등으로 구성된 백코트진이 상대 가드를 막지 못하고 있다. 또한 포워드 이승현과 라건아의 도움 수비가 느려진 것도 눈에 띈다. KCC가 경기당 득점 2위·야투 성공률 3위·3점슛 성공률 3위 등 공격에서 결코 뒤지지 않음에도, 리그 하위권에 머무는 이유다. KCC의 한 가지 호재는 최우수선수(MVP) 출신 포워드 송교창이 무릎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는 점이다. 지난 15일 전역한 그는 D리그를 통해 점검을 마치고 한국가스공사전 2쿼터부터 코트를 밟았다. 송교창은 지난 2020~21시즌 정규리그 MVP이자,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2m에 가까운 신장(1m98㎝)에, 빠른 발을 앞세운 수비력도 검증된 자원이다.이날 KCC는 3쿼터에 허웅·최준용·송교창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출신 스몰라인업으로 한국가스공사보다 많은 득점을 올렸다. 개막 전부터 팬들이 기대한 ‘슈퍼 팀’의 첫 위력이 나타난 순간이었다. 농구계에선 매번 KCC에 대해 “올라올 일만 남은 팀”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완전체가 된 KCC가 외곽 수비 약점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KCC는 27일 울산 현대모비스·30일 수원 KT와의 홈 연전을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3.11.26 20:00
프로농구

미뤄지는 송교창의 복귀전…관건은 ‘경기 감각’

프로농구 부산 KCC 포워드 송교창(27·1m98㎝)의 코트 복귀가 미뤄지고 있다. 프로 데뷔 후 처음 겪는 무릎 부상으로 인한 재활이 길어진 탓이다. KCC 구단 관계자는 “통증은 전혀 없다. 관건은 경기 감각”이라고 설명했다.올 시즌 프로농구의 최대 화두는 단연 ‘슈퍼팀 KCC’였다. 기존 허웅·이승현·라건아로 이어지는 명단에, 자유계약선수(FA) 최준용까지 품으며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2라운드에는 송교창이 상무에서 전역을 하는 터라 농구 팬들의 기대는 더 컸다. 송교창은 2020~21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은 2021~22시즌 MVP로 막강 듀오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KCC는 첫 9경기에서 3승 6패(8위)에 그치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최준용이 부상 탓에 자리를 비웠고, 경기장 대관 문제로 연이어 원정 경기를 소화해 경기력의 일관성이 떨어졌다. 그 탓에 홈 경기가 많아지는 2라운드가 KCC의 진짜 무대라고 보는 시선이 많았다. 농구계에서도 “KCC는 올라갈 일만 남은 팀”이라고 전망했다.다만 마지막 조각으로 여겨진 송교창의 복귀 시점이 당초 전망보다 미뤄졌다.송교창은 지난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러나 대표팀 연습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KCC의 지명을 받은 그가 무릎 부위를 다쳐 장기 이탈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당시엔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AG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있었는데, 결국 낙마하며 긴 재활에 돌입했다. 이어 열린 전국체전, KBL 컵대회에서도 상무 소속이던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송교창의 재활 기간은 어느덧 2개월을 넘어갔다. 지난 15일 전역한 그는 여전히 코트를 밟지 못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지금 통증은 거의 없고, 회복도 마무리 단계”라며 “복귀가 늦어지는 이유는 팀과의 호흡, 그리고 경기 감각”이라고 설명했다.관계자에 따르면 송교창은 긴 재활 탓에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다. 일단 21일과 22일 D리그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D리그 경기를 마쳐야 송교창의 복귀 시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수 입장에서는 당연히 완전한 몸 상태로 복귀하고 싶을 것이다. D리그를 소화한다는 건, 어느 정도 복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1일 D리그 경기에선 10분 동안 2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했다. KCC는 오는 25일 대구한국가스공사전을 포함한 홈 3연전으로 11월을 마무리한다. 부산 팬들 앞에서 최근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홈 팬들 앞에서 송교창이 복귀한 ‘완전체’를 선보이는 것이다. 과연 KCC가 프로농구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11.22 06:00
e스포츠(게임)

광화문 광장, 롤드컵 축제의 장으로…역대급 뮤지션들 출동

서울 광화문 광장이 롤드컵 축제의 장으로 바뀐다.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월즈 팬 페스트 2023'을 연다고 6일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행사를 위해 서울특별시와 업무 협약을 맺고 서울 한복판인 광화문 광장의 사용을 허락받았다. 서울시가 게임 또는 이스포츠 행사를 위해 광화문 광장을 사용하도록 허가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8일 저녁에는 광화문 광장이 대형 콘서트장으로 변신한다. 라이브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아티스트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또는 롤드컵과 연관된 음원을 취입했던 아티스트 중에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션들로 라인업을 꾸린다. 회사 측은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아티스트 중에서는 앨런 워커와 니키 테일러가 참가한다. 앨런 워커는 LoL 음악의 리믹스 컬래버레이션을 함께 했던 경험이 있으며 니키 테일러는 2015년 월드 챔피언십의 타이틀 곡인 '월즈 콜라이드'와 챔피언 바이의 주제곡인 '히어 컴즈 바이'를 불렀다. 이번 롤드컵 개최지인 한국을 대표하는 국내 아티스트들도 무대를 빛낸다. 2018년 공개되어 큰 인기를 얻었던 가상 K팝 그룹 K/DA에 참가했던 미연과 소연이 속한 (여자)아이들이 완전체로 참가할 예정이다. 2020년 ‘전략적 팀 전투’의 광고 음악으로 사용됐던 '두둥등장'을 부른 뒤 LCK 스프링 결승전 오프닝 무대를 뜨겁게 달궜던 머쉬베놈도 무대에 오른다. LoL의 오랜 팬으로, '롤 더 넥스트'의 사회를 맡았던 이홍기가 속한 실력파 밴드 FT아일랜드도 참가를 확정했다. 또 사전 공연에는 'LCK 피지컬10'이라는 코너를 함께 기획했던 김계란이 기획한 밴드 QWER이 참여할 예정이다. 라이브 콘서트는 오후 5시 30분 QWER의 사전 공연으로 막을 올리며 본 행사는 오후 6시부터 LCK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 LCK 채널, 아프리카TV LCK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19일에는 롤드컵 결승전이 생중계된다. 롤드컵 결승전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며 이미 1만8000석이 매진된 상태다. 라이엇 게임즈는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롤드컵을 함께 볼 수 있도록 광화문 광장에서 뷰잉 파티를 진행한다. 뷰잉 파티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모집한다.라이엇게임즈가 새롭게 선보이는 대전 격투 게임이 이번 월즈 팬 페스트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프로젝트 L'이라고 이름 붙여진 대전 격투 게임에는 LoL에 등장하는 챔피언인 아리, 에코, 다리우스, 야스오 등이 등장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5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김관우와 강성훈 감독이 17일 현장을 방문해 체험하며 18일에는 철권 종목의 레전드 선수인 '무릎' 배재민을 포함한 DRX 철권팀 선수들이 등장한다.전략적 팀 전투(TFT)의 새로운 테마로 돌아온 리믹스 럼블도 공개된다. 오는 11월 21일부터 서비스될 예정인 신규 세트인 리믹스 럼블을 플레이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18일에는 TFT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즐기는 즉석 이벤트 매치가 낮 12시부터 4시간 동안 펼쳐진다. 가상 아티스트인 HEARTSTEEL을 만나볼 수 있는 부스도 설치된다. HEARTSTEEL은 LoL에 등장하는 이즈리얼(보컬), 케인(래퍼, 연주자), 아펠리오스(연주자, 작사가 겸 작곡가), 요네(프로듀서), 크산테(공동 리더, 보컬), 세트(공동 리더, 래퍼)로 구성된 가상 아티스트다. 세종문화회관 계단 아래에 조성된 미니 스테이지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현장 이벤트와 이벤트 매치도 진행된다. 월즈 팬 페스트 행사장 입구에는 롯데월드몰에 설치됐던 15m짜리 초대형 티모가 배치된다. 2.5m짜리 티버는 세종문화회관 계단 상단 체임버홀 마당에서 팬들을 맞이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롤드컵을 기념할 수 있는 굿즈들을 판매하는 라이엇 스토어와 LCK 숍을 광화문 광장에 배치한다.서울시는 이번 월즈 팬 페스트 기간 동안 서울 게임 위크와 연계한 서울시 인디 게임 업체 및 육성 프로그램을 홍보하며 서울을 연고로 한 스포츠 구단의 홍보 및 한국/전통 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한국관광공사 또한 '2023~24 한국 관광의 해 홍보 및 체험존을 운영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1.06 18:24
연예일반

“韓 솔로 최초” 신기록, 또 신기록…BTS 정국, 이젠 ‘글로벌 팝스타’로 [줌인] ] ①

“K팝 스타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팝스타다.”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과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Excl. US) 차트 모두 7주 연속 1위,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 최단기간 10억 스트리밍 달성으로 기네스 등재까지. 도장 깨듯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그룹 BST(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이야기다. 정국은 BTS 멤버로 전세계에 먼저 이름을 알렸지만, 이젠 솔로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다져가고 있다. 앞서 데뷔 싱글 ‘세븐(Seven)’과 두 번째 솔로 싱글 ‘3D’에 이어, 3일 공개되는 첫 솔로 앨범 ‘골든(GOLDEN)’에 기대가 쏟아지는 이유다. 정국이 이번에는 어떤 신기록으로 놀라움을 불러모을지 전세계적으로 이목이 쏠린다. 정국은 솔로 데뷔 후, 그야말로 놀라운 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 7월 발매한 ‘세븐’으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라 화려하게 포문을 연 후 한국 솔로가수 최초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3위에 오르고 전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시상식인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송 오브 섬머(Song of Summer)’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스포티파이에선 108일 만에 10억 스트리밍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선 진입과 동시에 1위, 신규 진입곡 최다 스트리밍 등 연일 최초의 기록을 써내렸다. 지난 9월 공개한 디지털 싱글 ‘3D’를 통한 신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 빌보드 핫100 3위로 데뷔해 ‘세븐’과 함께 ‘글로벌 200’, 미국 제외 ‘글로벌’ 1위에 동시에 올라 두 곡 이상 정상을 차지한 최초의 한국 솔로 가수가 됐다. 또 지난달 공개한 더 키드 라로이, 센트럴 씨와 협업곡 ‘투 머치’ 반응도 뜨거운 터라, 그야말로 연타석 홈런을 치고 있다. 이제 정국은 ‘골든’으로 또 한번 신기록에 도전한다. ‘골든’은 정국이 심혈을 기울여 선보이는 앨범이다. 그의 ‘황금빛 순간’을 모티브로 한 앨범으로, 수록곡 11개를 직접 선정하고 앨범 제작에 적극 참여했다. 솔로로서 존재감을 입증한 ‘세븐’의 프로듀서 앤드류 와트와 서킷이 다시 뭉쳐 프로듀싱을 맡고 세계적인 가수 에드 시런, 션 멘데스 등이 앨범에 직접 참여해 힘을 보탰다. 피처링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세븐’의 라토, ‘3D’의 잭 할로우에 이어 프랑스의 프로듀서 겸 래퍼 DJ 스네이크 등 개성 넘치는 뮤지션들이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유’(‘Standing Next to You’)는 정국의 그루비한 보컬이 돋보이는 레트로 펑크 곡으로, 남다른 퍼포먼스 실력을 지닌 정국이 무대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궁금증을 높인다. 전세계를 무대로 한 이 같은 신기록 행진은 정국이 K팝 스타를 넘어 ‘글로벌 팝스타’ 반열에 오른 것을 보여준다. 사실 K팝은 일반적인 ‘팝’과 비교해 팬덤을 중심으로 이뤄진 터라, 대중적 인기의 한계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정국은 ‘세븐’과 ‘3D’ 등 솔로로 내놓은 곡들을 대중적 인기의 척도인 ‘핫100’의 최상위권에 올려놓으며 대중적 인기를 입증했다. 이는 정국이 팬덤을 넘어 ‘글로벌 팝스타’로 자리매김한 것을 보여준다. 솔로로 나선 후 선보인 곡들 또한 모두 영어이고, 이번 ‘골든’도 모든 수록곡들이 영어인 것은 정국이 ‘글로벌 팝스타’로서 자신감을 드러낸 것과 동시에 더 폭넓은 대중적 인기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국은 BTS의 전세계적 위상을 발판 삼아 솔로로서 ‘올라운더’ 매력을 발산하며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정국은 BTS에서 보컬과 춤 등 다방면에서 눈에 띄는 실력으로 일찍이 솔로 행보에 기대감이 높은 멤버로 꼽혔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정국은 BTS 완전체 활동 당시에도 높은 스타성을 증명해왔다”며 “어떤 곡을 만나는지에 따라 잠재력이 더 폭발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솔로로서도 K팝 스타를 넘어 팝스타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03 05:30
연예일반

클릭비, 8년 만에 뭉친다…“열심히 준비했다”

‘1세대 아이돌’ 클릭비가 8년 만에 다시 모인다.클릭비는 오는 12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뉴엑스 뮤직 페스티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뉴엑스 뮤직 페스티벌’ 측이 공개한 영상에서 클릭비 멤버들은 “8년 만에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 여러분 보고 싶은 마음 담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클릭비의 리더 김태형과 맏형 우연석을 비롯해 멤버들은 SNS에 ‘뉴엑스 뮤직 페스티벌’ 예고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다.1999년 데뷔한 클릭비는 밴드 형태로 활동을 시작했으나 4집 이후 아이돌 댄스 그룹으로 활동 형태를 바꿔 큰 인기를 끌었다. 히트곡으로 ‘백전무패’, ‘잊혀진 사랑’, ‘보라빛향기’, ‘카우보이’ 등이 있다. 지난 2015년 7인 완전체로 재결합했다.이번 공연은 2015년 연말 진행됐던 '클릭비 콘서트' 이후 8년 만의 완전체 무대이다. 오종혁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의 멤버들만 오른다. 한편 ‘뉴엑스 뮤직 페스티벌’에는 듀스 이현도, 태사자, 클론, 김현정, R.ef(알이에프), 구본승, 플라워, 터보 김정남, 왁스, 스페이스 에이 등 90년대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오는 30일 2차 라인업을 공개한다.‘뉴엑스 뮤직 페스티벌’은 12월 9일과 10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열린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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